자긍심 행진에 핑크워싱이 설 자리는 없다!
1969년 6월 28일, 미국 뉴욕의 게이 술집이었던 스톤월 인(Stonewall Inn)을 단속하는 경찰에 맞서 성소수자들이 집단적으로 항거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를 “스톤월 항쟁”이라 부르며, 이후 전세계적으로 매년 6월을 자긍심의 달로 기념하며 자긍심 행진(Pride Parade)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자긍심 행진은 부당한 국가 폭력과 권력에 맞서며 기존 사회 질서와 구조의 변화를 모색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의미는 지금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여전히 존재하는 성소수자를 향한 차별과 혐오에 맞서 우리는 자긍심을 가지고 저항해야 합니다.
그런 자리에 성소수자 인권을 앞장 세워 자신들이 저지르는 억압과 착취를 가리려 하는 핑크워싱이 설 자리는 없습니다. 이번 서울퀴어문화축제에는 이스라엘이 자행 중인 집단 학살의 공범인 미국, 영국, 독일 등의 대사관과 시민들의 의약품접근권을 저해하고 탐욕적인 이윤추구만을 일삼는 길리어드를 비롯한 초국적 제약회사가 파트너십으로 참여하여 부스를 운영합니다.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6월 1일 당일, 미·영·독 대사관과 길리어드를 향한 항의행동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우리들의 자긍심을 오염시키는 이들에 맞서 함께 목소리 냅시다. 항의행동에 함께 하며 우리들의 자긍심을 드러냅시다!
📢 미·영·독 대사관 대항 액션
🔥 미·영·독 대사관 부스(36번) 앞에서 항의 피켓팅을 진행합니다. (오전 11시~오후 4시)
- 주관: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긴급행동
✨ 행성인은 오후 12시~오후 1시에 집중적으로 참여합니다.
✨ 긴급행동의 대항 액션 외에도 다양한 단위에서의 대항 액션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 길리어드 대항 액션
🔥 부스: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부스(57번) 앞에서 항의 피켓팅을 진행합니다. (오후 1시~2시 진행)
- 주관: 초국적 제약회사의 핑크워싱에 반대하는 사람들
🔥 퍼레이드: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x서울드랙퍼레이드 차량(8호차, 맨끝) 뒤에서 항의 현수막을 들고 행진합니다.
- 주관: HIV/AIDS인권활동가네트워크
📢 성평등 도서 읽기 공동행동 - 기자회견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당일 오전 11시, 원래 축제가 열려야 할 서울시청광장에서 성평등 도서를 함께 읽으며 다양성과 평등한 권리를 촉구하는 행동이 진행됩니다.
🌈 [기자회견] 성평등도서는 도서관으로, 차별과 혐오는 지옥으로! “6월은 자긍심의 달, 도서관을 무지갯빛으로 물들이자!”
🔸일시: 6월 1일 (토) 오전 11시
🔸장소: 서울도서관 앞
🔸참석: 누구나
👉 기자회견은 열린 행사입니다. 함께하실 분들은 당일 11시까지 성평등 관련 도서 한 권과 무지개 착장하고 서울도서관 앞으로 모여주세요.
📢 행성인 참여 안내
✊ 행성인은 민주노총과 함께 부스(6번)를 운영하며 성소수자 노동자도 평등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자세한 부스 안내는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 행성인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x 모두의 결혼 차량(1호차, 맨처음)을 따라 행진하며 혼인평등 실현을 외칩니다. 행성인과 함께 행진하실 분들은 4시 10분까지 퍼레이드 출발지 앞 행성인 깃발 아래로 모여주세요. 퍼레이드 출발지는 축제 메인 무대 옆입니다.
📸 행진 종료 이후 6시 30분에 행성인 부스 앞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합니다.
📞 당일 대항 액션들과 관련하여 참여를 희망하거나 문의가 있을 경우 행성인 사무국 카톡으로 연락주세요. (카톡 ID: lgbta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