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노동자들의 분신과 노무현 정권의 노동탄압, 파병결정 그리고 테러방지법 제정움직임에 30여개의 인권단체들이 '謹弔 인권'을 외치며 청와대앞에서 집회를 가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집회는 불허되었고 인권단체들은 기자회견으로 형식을 바꾸어
오늘(18일) 오후 2시에 청와대 앞에서 항의를 벌였습니다.
50여명의 각 인권단체 활동가와 회원들이 참석해서 노무현 정권의 반인권적 행태들을 규탄하였습니다.
최근에 벌어진 시위현장에서의 경찰 폭력, 과잉진압을 유발하는 경찰 기동대의 해체를 주장했으며 영국에 이어 최초로 전투병을 파병하겠다는 노무현 정부의 결정에 단 한명이라도 파병해서는 안된다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리고 제2의 국가보안법이라고 불리우는 테러방지법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당장 폐기하라고 외쳤습니다.
노무현 정권이 집권하고 나서 벌인 일들을 보면 인권단체 활동가로서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하고 다시한번 되돌아보게 합니다.
이에 참석한 인권단체들은 국화한송이씩을 손에 들고 노무현정권의 반인권적 태도를 바꿀것을 염원했습니다.
하지만 기자회견이 끝나고 행진하여 항의서한과 국화를 전달하겠다고 하자 경찰들은 참석자를 에워싸고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게 했습니다.
결국 대표단 4분이 항의서한을 청와대 민원실로 전달했고 기자회견은 마무리되었습니다.
한손에 꽃을 들고 항의서한을 제출하기 위해 걸어가는 것도 막는 경찰을 보면서 한국의 집회, 결사의 자유는 어디에 있는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