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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정부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강제추방 단속을 즉각 중지하라! 정부는 법무부, 중기청, 경찰 등 5개 기관으로 합동 단속반을 구성하여 11월 17일부터 불법 체류 이주 노동자 등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 전국 각지에서는 이주노동자들이 '강제 추방 반대, 미등록 이주노동자 전면 합법화'를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단속 대상이 되는 이주노동자는 정부의 추산으로도 10만 명을 훌쩍 넘는다. 1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단기간에 이들을 단속, 수용하였다가 강제 출국시키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그 자체로도 인권 침해의 소지를 안은 비현실적인 것이다. 우리는 이런 '인간사냥'에 다름 아닌 이주노동자에 대한 강제 추방 방침이 21세기 한국에서 버젓이 시행될 수 있다는 것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4년 이상 체류하였던 이주노동자들은 산업연수생 제도가 갖는 불합리성 때문에 불법체류하게 되었던 것이며, 그들은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이란 열악한 노동조건 속에서 일해 왔던 노동자들이다. 그들은 산재보상도, 체불된 임금도, 전세 보증금도 돌려 받지 못하였고 입국과정에서 진 큰 빚을 갚지도 못한 채 강제 추방당할 위기에 몰려 있다. 이런 이주노동자들은 불안한 신분을 감내하면서 우리 나라 경제의 밑바닥을 지탱해왔던 이들이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강제 추방이 아니라 불이익을 당하지 않고 노동할 수 있는 노동기본권을 보장해주는 것이어야 한다. 아무런 범죄도 저지르지 않은 이주노동자들을 법적 기한이 넘었다는 이유로 강제 추방하는 것은 도의적으로도 잘못된 조치이며, 그들을 보호해야 할 국제법적 의무를 저버리는 반인권 범죄행위로 비난의 대상이 될 뿐이다. 지난 7월 제정된 '외국인근로자의고용에관한법률'은 신판 노예제도라는 산업연수생제도를 온존시킨 위에 고용허가제를 도입한 것이었다. 이 법률은 저임금 노동자를 해외에서 순환적으로 공급하겠다는 발상의 법률적인 표현일 뿐으로 이주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는 국제적인 추세와는 정반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잘못된 법률의 개폐에 나서야 할 것이며,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을 해결하기 위해 이주노동자 정책을 시정해야 한다. 강제 추방에 반대하여 전국 각지에서 이주노동자들의 농성을 하는 것은 그만큼 그들의 사정이 절박하기 때문이며, 그 동안 정부의 이주 노동자 정책이 잘못되었다는 점을 몸으로 입증하는 것이다. 이에 우리 인권단체들은 정부가 강제 추방을 위한 반인권적인 단속을 중단하고,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을 전면적으로 합법화함으로서 그들이 노동기본권을 보장받는 가운데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이주노동자 정책을 전면적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 인권단체들은 강제 추방을 위한 단속 과정과 수용과정에서 벌어지는 인권침해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해 나갈 것이다. 우리 인권단체들은 이주노동자들의 농성을 적극 지지하면서 지금이라도 정부가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2003년 11월 19일 경기여성단체연합, 다산인권센터, 동성애자인권연대, 추모연대, 민주노동당인권위, 민주주의법학연구회, 민가협, 계승연대, 부산인권센터, 불교인권위, 사회진보연대, 새사회연대, 안산노동인권센터, 울산인권운동연대, 원불교인권위, 국제민주연대, 인권실천시민연대, 인권운동사랑방, 광주인권운동센터, 장애인이동권연대, 유가협, 전북평화인권연대, 지문날인반대연대, 진보네트워크센터, 천주교인권위, 평화인권연대, 한국노동네트워크협의회(이상 27개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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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활동보고 행성인 2023 활동보고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3.27 159
공지 공지사항 2024년 행성인 정기 회원총회 자료집 (+2024 행성인 활동 연간계획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2.26 234
공지 활동보고 2023 행성인 활동영상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1.02 228
공지 공지사항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정관 및 내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02.20 580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사무국 운영시간 안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9.03.21 6135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온라인 소통 창구 및 조정위원회 안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8.04.13 1977
공지 공지사항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약속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1.06 50955
780 공지사항 동성애자인권연대 방학 - 모든 업무, 활동을 쉽니다. file 웅- 2014.06.24 3966
779 공지사항 6월 28일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 만나요! file 병권 2014.06.24 4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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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공지사항 동인련 HIV/AIDS 인권팀 연중교육 <살롱 드 에이즈> 를 시작합니다. file 웅- 2014.06.30 4814
776 공지사항 성소수자 부모모임 네번째 정기모임에 오세요!(2014년 7월 15일, 서울 지역) file 모리 2014.07.03 3715
775 공지사항 7월19일 무지개청소년세이프스페이스를 위한 <Out: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 후원상영회가 열립니다. 동인련 2014.07.08 3958
774 공지사항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 '랑' 2014년 7월호가 나왔습니다! file 종원 2014.07.17 4212
773 공지사항 세월호 100일, 7월 24일 세월호 10만이 모여서 특별법 제정을 외쳐요. file 덕현 2014.07.21 4122
772 공지사항 [살롱 드 에이즈] 두 번째 시간, AIDS TIMES에 참여해주세요! file 웅- 2014.07.21 4004
771 공지사항 2014 동인련 회원·후원회원 여름엠티 <8.15해방의 그날-일영해방전선> 신청하세요! file 웅- 2014.07.21 3980
770 공지사항 캐나다 토론토 세계 성소수자 인권 회의 참가 및 미국 뉴욕 성소수자 단체 방문 경험 나누기 "태평양 너머 평등의 무지개를 만나다" file 병권 2014.07.23 4622
769 공지사항 2014 살롱 드 에이즈 세 번째 시간 <러시아와 포스트 소비에트 공간의 HIV/AIDS> file 웅- 2014.08.05 4101
768 공지사항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국민 기만 양당 합의 규탄,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행동에 함께합니다. 병권 2014.08.11 4038
767 공지사항 성소수자 부모모임 다섯 번째 정기모임에 오세요! file 모리 2014.08.14 3783
766 공지사항 8월21일, 수동연세요양병원의 치료방치, 인권침해 속에서 홀로 죽음을 맞이한 에이즈환자 故 김무명 1주기 추모제 “나 여기 있소”에 함께해주세요~ file 정욜 2014.08.17 5414
765 공지사항 세상을 향한 고요한 날개짓 '야간비행' 시사회 이벤트 file 병권 2014.08.18 4828
764 공지사항 살롱 드 에이즈 마지막 시간! <개봉박두- 내가 만드는 에이즈 캠페인> file 웅- 2014.08.22 4878
763 공지사항 9월 20일 신입회원모임 디딤돌! 지금 신청해주세요~ file 웅- 2014.09.05 3974
762 공지사항 9월 20일 동인련 정기회원모임에 많은 참여 바랍니다. file 웅- 2014.09.05 4103
761 공지사항 성소수자 부모모임 여섯 번째 정기모임에 오세요! (2014년 9월 16일, 서울 지역) file 모리 2014.09.07 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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