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 한국-중동 공동 반전행동 후기입니다.
쌀쌀한 날씨에 많은 사람들이 대학로에 모여 반전구호를 외쳤습니다. 노동자, 여성, 동성애자, 학생, 청소년, 이주노동자 등등 다양한 계급, 계층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홍석천, 박찬욱감독 등 방송, 영화인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또한 명동성당과 성공회성당에서 한달간 강제추방반대를 외치며 노상농성을 하는 이주노동자들과 최근 이라크에서 사망한 오무전기 노동자 가족들의 반전발언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발언자들의 발언 중 기억나는 것이 있습니다. 노무현정부가 파병을 하고, 이주노동자들을 추방하려하고, 테러방지법과 집시법 개악안을 통과시키려고 한다면, 우리 민중들은 우리들이 가진 특권, 거부권을 가지고 맞서자고. 맞습니다. 우리가 가진 힘이라고 한다면, 우리의 작은 행동들이 모여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 주는 것일 것입니다. 추운날씨였지만, 동인련 회원 16명이 참석했습니다. 바쁜 일정 속에 반전열기를 보여준 여러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대학로에서 탑골공원까지 행진하는 속에 간단한 인터뷰도 하고, 모든 일정이 끝난 후 13일 생일이었던 구스타브형을 위한 파티에도 참석을 했답니다.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감기조심하시구요... 우리들의 반전열기로 이라크 파병을 막아냅시다.
작성자 : 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