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공지사항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조회 수 48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수정 삭제
 

114주년 노동절 집회에 참여한

성 소수자 참가단

지난 5월 1일 노동절 집회에 성 소수자 참가단이 참여하였습니다. 메이데이 성소수자 참가단에는 HIV감염인을 위한 모임 나누리+, 동성애자인권연대, 민주노동당 성 소수자 모임 붉은이반이 참여하였습니다. 또한 한국남성동성애자인권단체 '친구사이'와 각 단체의 회원 뿐 아니라 개인참가자 분들까지 총 30여명이 넘는 성 소수자가 함께 집회에 참석하고 광화문까지 행진하였습니다.

후천성 인권 결핍증에 걸린 한국 정부!!

참가단은 미리 마련한 두 개의 대형 무지개깃발을 푸른 하늘에 휘엉청 나부끼며 행진, 행진하였습니다. 두 개의 무지개 깃발을 선두로 행진을 하던 참가단 분들의 손에는 다양한 목소리가 담긴 피켓이 들려 있었습니다. HIV/AIDS감염인 노동권 보장하라, 한국군 파병 반대, 성적 지향 때문에 해고당하지 않을 권리, 동성애 차별 KIN~ 등.

종로 거리를 행진하던 참가단은 즉석에서 구호를 만들어 외치기도 하였습니다. “동성애 차별 철폐하라~, 나하~”
성 소수자 참가단은 밝고 힘찬 모습으로 어느새 우리 스스로가 이 자리의 주인공이고 주체임을 체험하고 있었습니다. 구태의연한 팔뚝질과 정열된 모습보다는 자유로운 행진으로, 일치된 함성보다는 다양한 요구로 행진하는 모습은 일시적이긴 하지만 서울 한복판에 ‘다른 세계’를 이미 실현해 놓은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성 소수자 참가단은 다른 세계가 가능함을 외치고, 또 재현하였습니다.

 

트랜스젠더 노동권 쟁취!!

시간이 지날수록 집회에 참가한 동성애자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부드러워지고 있음을 실감하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 부드러움은 호기심과 약간의 거부감에 휩싸여 있다는 사실 또한 분명히 감지하였습니다. 아마도 트랜스젠더의 노동권을 쟁취하겠다는 우리들의 구호를 처음 본 노동자들은 거부감을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여기서 희망은 생산될 것입니다. 우리들의 구호를 본 노동자들은 트랜스젠더, HIV감염인, 동성애자 또한 다른 노동자들이 갖고있는 권리를 동등하게 갖고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주변에 있을 지 모를 성 소수자에 대하여 다시금 고민하는 기회가 될 것이고, 본인이 성 소수자 노동자라면 큰 힘과 자신감을 얻었을 것입니다. 또한 성 소수자 참가단이 사용한 ‘쟁취!’라는 표현을 통하여 성 소수자들의 권리 또한 한 순간도 미루거나 유예시킬 수 없는, 투쟁하고 있는 이들의 모든 싸움과 동등한, 싸워서 얻어내야만 하는 것임을 인식할 것입니다.
희망의 싹이 꺼지지 않고 계속 자라날 수 있도록 성소수자들의 적극적인 활동은 계속 되어야 할 것입니다.

작성자 _ 신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후원으로 함께 변화를 만들어요!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6.11 85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단체 안내서 - 평등한 행성으로의 초대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5.17 197
공지 활동보고 행성인 2023 활동보고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3.27 230
공지 공지사항 2024년 행성인 정기 회원총회 자료집 (+2024 행성인 활동 연간계획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2.26 309
공지 활동보고 2023 행성인 활동영상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1.02 304
공지 공지사항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정관 및 내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02.20 644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사무국 운영시간 안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9.03.21 6221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온라인 소통 창구 및 조정위원회 안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8.04.13 2041
공지 공지사항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약속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1.06 51023
337 활동보고 2012. 4. 22(토) 청소년 성소수자, 무지개 봄꽃을 피우다 캠페인 잘 마쳤습니다. file 정욜 2012.04.23 16826
336 활동보고 2012년 12월 웹진 랑 - 특집: 에이즈, 다르게 생각하기가 발행되었습니다. file 동인련 2012.12.03 16725
335 활동보고 동인련 LGBT newsletter 창간호입니다. 동인련 2003.10.21 14451
334 활동보고 웹진 '랑' 무지개 텃밭 후원의 밤 소식, 퀴어들의 명절 생존기, 국가인권위원회 등 웹진 추석 특집호를 만나세요 ^^ file 동인련 2012.09.26 13966
333 활동보고 3월1일~2일 진행된 청소년 성소수자 또래상담가 양성교육이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file 정욜 2013.03.04 13191
332 활동보고 동인련 15주년 기념 사무실 이전을 위한 후원의 밤 '오늘은 후원이夜!'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file 동인련 2012.09.23 13101
331 활동보고 동인련 웹진 '랑' 19호 발행~! 영화 밀크, 앙드레 지드 꼬리동, 성소수자에게 좋은 것은 여성에게도 좋다! 1 동인련 2010.03.29 12309
330 활동보고 동인련 웹진 "랑" 11월호 _ 게이, 군대와 맞짱뜨다 外 file 동인련 2008.12.12 12255
329 활동보고 6월 5일부터 7일까지 시청에서 광화문에서 무지개 깃발과 함께 해주신 성소수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동인련 2008.06.09 11732
328 활동보고 웹진 랑 32호 발행 - 동성애자 아들이 고백하던날, 퀴어버스, 테드 제닝스 교수의 결혼할 권리 등의 소식을 만나보세요! 1 동인련 2011.08.08 11699
327 활동보고 동인련 웹진 랑, 17호 발행!, 2009년 12월 호, 공간의 이름, 이름의 공간 - 성적 소수자 공간의 필요를 역설하다. 외 10개의 기사를 만나보세요! 1 동인련 2009.12.31 11196
326 활동보고 동성애는 선량한 성적 도덕관념에 반하는 행위? _ 동인련 웹진 29호에서 확인하세요! 1 동인련 2011.04.10 11127
325 활동보고 5월 17일은 무슨 날일까요? 혐오는 이제 그만! 동인련 2011.05.17 10814
324 활동보고 동인련 웹진 28호가 나왔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 이주노조 미셸위원장, 10대 동성애자 등 기사를 만나보세요 1 동인련 2011.03.10 10756
323 활동보고 4.24 내 혼은 꽃비되어 추모 촛불문화제에 함께 해 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동인련 2008.04.29 10226
322 활동보고 동인련 웹진 "랑" 8월호 - 4명의 게이들이 떠난 4일간의 여행기.. 외 동인련 2008.08.25 10206
321 활동보고 동인련 웹진 랑 11호 발행 1 동인련 2009.06.01 9746
320 활동보고 비정규직없는 세상만들기 만인 선언, 만인 행동 촛불 문화제 참가 보고 file 동인련 2008.09.25 9715
319 활동보고 5월 26일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거리행동 동인련 2008.05.27 9700
318 활동보고 동인련 웹진 "랑" 10월호 _ 우리가 정말 함께살 수 있을까? 동인련 2008.10.30 946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