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에이즈 인권모임 나누리+에서 HIV감염인/에이즈 환자에 대한 동성애자의 이중 차별문제에 대한 열린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일요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모이진 못했지만
15명 정도의 인원이 모여 열띤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에이즈인권모임 나누리+ 대표인 윤가브리엘님이 '성소수자속의 소수자 동성애자 에이즈환자, 감염인의 이중차별 문제와 그들의 인권 상황'에 대해서 메인 발제를 해주셨고
한국남성동성애자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대표 최준원님이 오프라인상에서의 이중차별 상황에 대해 발제하셨고 동성애자 인권연대 활동가 고승우가
온라인상에서의 이중차별 상황에 대해 마지막으로 발제하였습니다.
발제중에 있었던 여러가지 쟁점에 대해 다양한 의견교환이 이루어졌습니다.
에이즈란 병 자체에 대한 공포와
현 상황에서 예방위주의 정책이 왜 실효성이 없는지
그리고 고위험군 등의 동성애와 에이즈를 연결시켜 공격하는 논리에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에 대해 진지한 논의의 자리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동성애 인권단체가 에이즈를 자신의 문제로 떠안아 가지 못하고
공격의 빌미가 될까봐 회피하려 했던 부분을 반성하고
앞으로 HIV감염인과 에이즈 환자의 인권보장을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는
비판적 논의도 되었습니다.
아직 에이즈에 대한 논의가 동성애 커뮤니티에서 활발하진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정말 민감하게 느끼는 주제가 또한 에이즈 문제일 것입니다.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에이즈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People living with HIV & AIDS)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