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2시 공덕로타리에서 열린 장애차별철폐 행동의 날에 동인련 회원 7명과 함께 참가했습니다^^ 황사에 거센바람에, 여러가지로 애먹었지만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던 날이었습니다.
동인련은,
"성지향, 장애로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노동을 위해!"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라!"
"장애인을 죽음으로 내모는 빈곤을 해결하라!"
등의 구호와 팻말을 준비하여 함께 행진했습니다.
지난 주 동인련 인권포럼 "장애를 가진 동성애자에게서 듣는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셨던 멋진 동인련의 회원님도 어제 뵙고 살짝 눈인사를 나누었답니다.
그분의 모습에 참가한 동인련 회원들도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나중에 날라온 문자메시지에는 "당당한 연대의 무지개깃발이 자랑스럽다"라고
쓰여있어 뿌듯했지요^^
마포대교를 건너던 중, 대교 중간을 점거하고 경찰과 대치를 벌였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있는 참가자들에게도 폭력을 행사하는 경찰들을 보면서
우리는 폭력행위를 중단하라며 이를 부득부득 갈았습니다--;
매년 참가하는 장애인대회이지만, 올해는 더 의미가 각별했습니다.
이 사회구조속에서 억압받고 있는 소수자들의 소중한 연대가 어떻게 가능한지
더욱 고민해볼 수 있었고, 장애인들이 수십년에 걸쳐 거리로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과 노력이 따랐는지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거센 바람 속에 깃발드느라 힘쓴 JH군 정말 수고했습니다!
황사를 버틸 수 있도록 마스크를 공급해주신 newest님 감사감사^^
다음 해 장애인대회에는 더 많은 성소수자 장애인들도 함께 하기를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