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초등특수교육과 주최 '성소수자 인권' 강연을 다녀왔습니다.
30여명의 비장애인, 장애인이 참여한 이 자리에서는 '장애인과 성소수자'의 사회적 약자로서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워드타이핑 활동을 하는 학생을 보고 강연준비를 많이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참여자들이 동성애 관련 정보를 접한 경로를 알아보고, 대중문화 속에 이미 성소수자의 다양한 이미지 녹여있음을 서로 확인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예비교사로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만약 당신의 제자가 동성애자라고 고민을 털어놓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명쾌한 답은 없지만, 예비교사들에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만으로도 충분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편 참여자들에게 질의를 던지는 동안 그 상대가 청각장애인이여서 질의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당황스러운 순간도 있었습니다.
2시간여 진행된 강의는 마지막으로 '장애를 가지고 있어야 장애차별에 맞서싸울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처럼 동성애자여야만 반드시 동성애차별에 맞서싸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연대의 시작이다.'라는 말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내준 대구대 특수교육과 학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from. 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