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교사들과 함께 하는 동성애 workshop! '한국교원대‘
‘선생님! 저 동성애자인거 같아요’
만약 예비교사인 당신에게 성정체성을 고민하는 청소년이 찾아온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첫 질문을 던졌다.
인터넷을 통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회를 살면서 청소년들의 귀와 입을 막는다는 것은 전혀 현실적이지 못하다. 정보의 바다에 살명서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 또한 짧아지고 있다. 청소년들의 주 생활공간은 학교다! 학교에서 주요교과과정에 성정체성을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는 교육은 없다. 오히려 비행청소년으로 낙인찍고 반성문, 체벌 등으로 해결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교사의 책임만을 탓할 수 없다. 그 교사 역시 성정체성에 대해 단 한번도 교육받지 못했을 것이며 동성애자를 지지한다하더라도 자신이 잘못 인식하고 있는 점들이 정답인양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50명 정도 참여한 교원대 교육!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토론에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동성애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학교 성교육 교과과정에서 동성애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AIDS에 대한 기본적 지식과 동성애=AIDS 고위험군에 대한 편견’
‘청소년기 성정체성을 고민하는 것은 일시적인가?’
‘팬픽이반은 모두 동성애자인가?’ 등등
동성애를 둘러싼 예비교사들의 인식을 확인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었지만, 이 모든 것이 거짓임을 예비교사들이 알아야 한다는 점도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고도의 객관적인 사실과 인권감수성을 가지고 교육을 해야 한다는 교사의 의무도 강조했다. 성정체성을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섣부르게 YES OR NO라고 답하지 말고 함께 혼란을 겪어주었으면 좋겠다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처음으로 진행된 교육이라 다소 두서없이 진행되었지만, 앞으로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지고 지속적인 교육이 된다면 소정의 성과를 얻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교원대를 졸업한 단 한명의 예비교사라도 이후 교육현장에서 성정체성을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손을 내밀어줄 수 있다면 이번 토론은 분명 성과가 있는 것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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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진행 및 글 정리 : 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