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7일 동인련 송년의 밤 무사히 마쳤습니다.
아주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15명 정도의 회원, 후원회원분들이 송년의 밤에 참석해주셨습니다. 좁은 사무실에 옹기종기 앉아 준비한 음식들을 먹으며 그동안 밀린 얘기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특별히 준비한 프로그램은 없었지만 1년 동인련 활동을 회원들과 함께 돌아보고 오랜만에 방문한 회원분들과 인사도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얼굴을 보여준 알콜샘과 려념씨는 동인련 회원들이 특히 반가워하는 분들이셨습니다. 약속하고 참석하지 못한 몇몇 회원들은 응징(?)의 댓가가 있을 거에요^^
밤 10시가 넘어서 이주노조 활동가인 마숨 동지와 국제연대 담당인 미국인 한 분이 축하방문 해주셨답니다. 미국인분은 미국에서 동성간 사실혼 결합 1호 주인 버몬트주 출신이라는 말에 왠지 더 가깝게 느껴졌답니다. 그들에게서 간단하게나마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주노동자 투쟁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 동성애자인권연대가 적극 연대하고 있는 이주노동자 연대투쟁과 AIDS 환자 병력정보 제공 철회를 위한 연대활동에 대한 자세한 경과보고가 있었습니다.
12월도 어느덧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나이가 한 살 더 먹는다는 것은 마냥 슬픈일만은 아닌 듯합니다. 동인련도 이제 9살이 됩니다. 걸음마를 띠고 학교에 적응할 나이. 9년
내년에는 더 성숙하고 건강한 조직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리며. 바쁜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신 모든 회원, 후원회원분들.. 연말연시 모두 사고없이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