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은 동인련에 있어 '에이즈'운동에 있어 참으로 의미있는 한 해 였던 것 같습니다. 어느 때보다 에이즈 감염인, 의료인, 인권활동가들과 함께 에이즈를 바로 알려나가는 활동! 을 벌였고 동성애자인권연대가 에이즈 운동에 참여하는 이유가 더 명확해졌기 때문입니다.
11월19일 토론회는 한 해 에이즈 관련 활동을 정리하고 향후 동성애자들이 에이즈 운동에 어떤 관점으로 참여할 것인가?에 대해 토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동성애운동과 등장과 성장에 맞춰 뜨거웠던 에이즈 이슈들. 그 역사를 되짚어보고 현재 동성애 운동이 에이즈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의 차이에 대해 토론하였습니다.
이후 토론자로 나온 권미란 나누리 활동가는 3년이 다 되어가는 에이즈 활동 속에서 보건의료인으로서 그동안 자신이 가져던 관점의 변화에 대해 사실대로 말해주었고, KANOS(카노스, 감염인 단체) 강석주 활동가는 동성애 커뮤니티와 감염인 공동체가 함께 하기 어려운 점에 대해 얘기하였습니다.
마지막 자유토론에서는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이 운영하는 아이샵의 현 위치를 점검하는 토론과 동성애 커뮤니티가 갖는 에이즈 공포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가?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비록 많은 분들이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동성애자가 에이즈 운동에 참여하는 이유와 예방의 대상을 중심에 둔 지금의 패러다임을 예방의주체에 대한 논의로 전환시키고, 즉 감염인의 인권을 향상하기 위한 활동이 곧 진정한 에이즈 예방활동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 자리가 아니었나 합니다.
참석해 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11월27일부터 에이즈 인권주간이 시작됩니다. 이 자리에도 관심있는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