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공지사항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성소수자 인권과 다양성 보장을 위한 ‘무지개정치’가 필요하다! 

* 4월 6일(일) 오후 2시... 두둥~~ 보신각 앞에서 '성소수자 인권과 다양성 보장을 위한 무지개 정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성소수자 차별저지 무지개행동(준)에서 18대 총선을 맞아 '총선대응팀'을 구성하고.. 각 후보들에게 질의서 발송 그리고 보다 적극적인 의사표현인 '반차별 선언'을 모아냈습니다. 이날 총 105명의 18대 총선후보들이 반차별 선언에 동참했습니다~ 예전 질의서 답변도 제대로 보내주지 않았는데.. 놀라운 숫자가 동참한 것이지요. 심지어.. 작년 대선때 질의서에 답변도 주지 않았던 정동영 후보가 이번 선언에 동참했네요.. 흠.. 이날 동인련 정욜씨의 발언대로 '드디어 성소수자들을 유권자로 제대로 바라보기 시작한 것일까?'요? ... 기자회견이 썰렁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래도 지나가는 시민들... 몇몇 기자들.. 그리고 성소수자들이 모여서 재미난 놀이판 만들어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기자회견 후 한 퍼포먼스입니다. 성소수자 차별반대!가 쓰인 글자에 무지개 색을 칠한 손바닥을 채워넣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동시에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일이 동시대에 일어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각종 대중매체에서는 동성애와 트랜스젠더를 적극적으로 다루고 대중적인 호응을 얻는 반면, 대선 후보 시절 "동성애는 기본적으로 반대, 인간은 남녀가 함께 사는 게 정상" 이라고 시대착오적인 성소수자 혐오 발언을 해대던 대통령은 높은 지지율로 당선이 되었다. 아직도 정치적인 영역에서는 성소수자의 인권과 다양성은 거의 논의되고 있지 못하고, 오히려 성소수자들을 억압하려는 목소리가 드높다. 지난 수년간 성소수자들은 음지에서 자신의 존재조차 밝히지 못한 채 살아왔다. 사회가 규정한 '정상'이라는 범주에 포함되지 못한 우리들은 다양성과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을 짓밟는 상황 속에서 침묵하며 움츠려있을 수밖에 없었다. 또한 비정상, 비윤리적이라는 낙인 속에서 지금도 성소수자들은 자신의 존재가치마저 폄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2007년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는 과정에서 일부 보수 기독교인과 재계, 정치인들의 합작으로 성적지향을 비롯해 병력, 범죄전력 등의 일곱 개 차별영역을 삭제하고 차별해도 되는 사람들을 철저히 구분해 냈던 역사를 기억한다. 또한 성소수자들을 노골적으로 반대하고 매도하며 우리를 다시 골방으로 몰아넣으려고 했던 시도가 있었음을 알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트랜스젠더의 절박한 인격권과 생존권이 결부된 성전환자 성별변경에 관한 법안이 16대 국회와 17대 국회에 계속해서 상정되었으나, 정치권의 무시와 무관심 속에서 올바른 제정을 위한 논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회기 만료로 자동 폐기가 되어 버리는 상황을 우리는 목도했다. 이밖에도 성소수자들은 학교에서, 군대에서, 직장에서, 일상생활 속에서 무수한 편견과 차별, 인권침해를 겪고 있다. 그러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권의 노력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성소수자의 노동권, 건강권, 교육권, 가족구성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은 현실에서 아직은 시기상조라면서 당연히 보장되어야 할 인권 문제를 계속해서 뒤로 미루고 있다. 이는 성소수자들의 인권이, 더 나아가 모든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이 무시되어도 좋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결국 이는 대부분의 사람이 학력, 성별, 장애, 가족상황, 출신지역이나 국가, 계층 등 하나 이상의 소수자성을 가지고 있는 현실에서 모든 이들의 인권을 버려두겠다는 말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성소수자를 비롯한 다양한 소수자의 인권을 보장하는 정치, 사회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는 정치이다. 우리는 이를 ‘무지개정치’라고 부른다. 무지개는 다양성을 요구하는 성소수자들의 오랜 상징이다. 우리는 다양한 빛깔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무지개와 같이, 서로의 차이가 존중받고 모두가 정당한 권리를 누리며 사는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정치를 촉구한다. 오늘의 ‘18대 총선 후보들과 함께하는 성소수자 반차별 선언’은 그 무지개정치의 작은 출발점이다. 이 선언에 참여한 후보들과 같은 성소수자의 인권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우리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무지개정치’의 실현을 위하여 끊임없이 움직여 나갈 것이다. 우리는 침묵이 아니라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양성애자 할 것 없이 모두 모여 우리를 지지해 주는 사람들의 연대를 모아 과감히 싸워 나갈 것이다. 우리는 다음을 요구한다. 하나, 무지와 편견으로 성소수자를 억압하려는 시도를 중단하라! 하나, 성소수자의 차별을 실질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각종 제도적 정치를 마련하라! 하나, 성소수자의 인권과 다양성 보장을 위한 ‘무지개정치’를 실현하라! 2008년 4월 6일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준) 동성애자인권연대, 성적소수문화환경을위한모임 연분홍치마, 언니네트워크, 이화레즈비언인권운동모임 변태소녀하늘을날다, 트랜스젠더인권활동단체 지렁이,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한국레즈비언상담소,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외 무지개행동을 지지하고 함께하는 개인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후원으로 함께 변화를 만들어요!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6.11 10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단체 안내서 - 평등한 행성으로의 초대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5.17 120
공지 활동보고 행성인 2023 활동보고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3.27 179
공지 공지사항 2024년 행성인 정기 회원총회 자료집 (+2024 행성인 활동 연간계획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2.26 254
공지 활동보고 2023 행성인 활동영상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1.02 247
공지 공지사항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정관 및 내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02.20 591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사무국 운영시간 안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9.03.21 6155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온라인 소통 창구 및 조정위원회 안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8.04.13 1988
공지 공지사항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약속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1.06 50968
116 활동보고 [면담결과] 신임 국가인권위원장과의 간담회 결과 동인련 2005.01.21 4151
115 활동보고 [자료집발간] 2004, 쟁점과 토론(동성애운동/동성결혼/AIDS/국민연금) 동인련 2005.01.17 6029
114 활동보고 2004년 동인련 10대활동을 정리하였습니다. 동인련 2004.12.21 4445
113 활동보고 12월1일 HIV감염인/AIDS 환자의 인권 사망 선고 기자회견문 동인련 2004.12.04 5963
112 활동보고 11월28일 인권기행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과 이야기 하다. 동인련 2004.11.30 4301
111 활동보고 11월 27일 ‘HIV/AIDS 감염인에게도 인권이 있어요’ 거리 캠페인 보고 동인련 2004.11.30 5887
110 활동보고 [상담센터] 홍보리플렛 발간! 동인련 2004.11.19 4283
109 활동보고 11월17일 반전운동 내부 평가회 토론 후기 동인련 2004.11.19 4184
108 활동보고 [상담센터] 2004 성소수자 상담사례 분석자료 / 상담원 육성을 위한 자료집을 발간하였습니다. 동인련 2004.11.03 4583
107 활동보고 11월3일 국가보안법 폐지와 올바른 과거청산을 요구하는 전국 인권활동가 340명 선언 참여 및 농성단 지지방문을 진행하였습니다. file 동인련 2004.11.03 4639
106 활동보고 1017 국제공동반전행동 참가기 동인련 2004.10.30 4279
105 활동보고 동인련 7주년 후원의 밤 보고 동인련 2004.10.27 4608
104 활동보고 동인련 5차 세미나 - 온라인 커뮤니티와 인권운동의 관계, 과제. 동인련 2004.09.06 4237
103 활동보고 2004 여름 동성애자 인권캠프 보고 동인련 2004.08.22 4522
102 활동보고 2004 여름 동성애자 인권캠프 준비단 4차회의 결과보고 동인련 2004.07.25 4340
101 활동보고 2004 여름 동성애자 인권캠프 준비단 3차회의 결과보고 동인련 2004.07.18 4344
100 활동보고 늦은 동인련 6월 회원의 밤 + 퀴어퍼레이드 참가후기^^ 동인련 2004.07.12 4389
99 활동보고 한국정부의 반인권적 에이즈정책 규탄한다! - 국제에이즈회의 참가 기자회견문 동인련 2004.07.10 4301
98 활동보고 나누리+에서 진행한 동성애자 간담회 보고 동인련 2004.06.29 4135
97 활동보고 [에이즈인권모임 나누리+] 후천성인권결핍증에 걸린 나라 동인련 2004.06.22 4577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