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비준을 막기 위한 동인련 회원 여러분의 참여를 호소드립니다^^
지금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이하 외통위) 회의장이 한미FTA에 반대하는 국회의원들에 의해 봉쇄된 가운데
다른 소회의실에서 한미FTA비준안이 상정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지금 이 순간 무엇을 해야할까요?
2006년부터니까 한미FTA를 둘러싼 투쟁이 5년째입니다.
기억하시죠? 추운 겨울 물대포 맞고 경찰에게 쫓기면서 매일 거리에 나갔습니다.
전국의 지역과 마을들에서는 한미 FTA에 반대하는 토론회와 집회가 하루가 멀다 하고 열렸습니다.
FTA의 핵심사안이었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거세게 타오른 촛불에 밀렸습니다.
그때는 정말 누구나 거리에 나섰습니다. 자그마치 5년입니다.
그동안 FTA를 막아냈던 건, 진보정당 국회의원들만의 힘도 아니고, 더군다나 민주당도 아닙니다.
그건 오로지, 우리의 삶을 팔아넘기지 말라며 거리로 나선 나와 당신. 바로 우리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FTA는 이윤추구를 위해서라면 우리 삶의 모든 부분을 팔아넘길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IMF를 통해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파괴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한미FTA를 막지 못하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
공기업 민영화, 약값 폭등, 영리병원 허용, 비정규직 확대, 환경 규제 완화, 투기 자본 확대... 한도 끝도 없습니다.
국가투자소송제는 기업이 국가 복지와 공공성에 딴지를 걸 수 있도록 해줄 겁니다.
한미FTA는 국적을 넘어선 계급문제입니다. 저들이 말하는 국익은 지배자들의 이익일 뿐입니다.
당신의 입장에서, 나의 입장에서 한미 FTA를 반대합시다.
HIV/AIDS감염인의 입장에서 생명을 담보로 이권다툼을 하는 다국적 제약회사와 FTA에 반대합시다.
구조조정과 해고에 내몰린 노동자의 입장에서 FTA에 반대합시다.
비정규직을 전전하며 미래조차 꿈꿀 수 없게 된 가난한 젊은이들의 입장에서 FTA에 반대합시다.
삶터와 일터를 빼앗겨 거리로 내몰린 빈민과 함께, 국경을 넘어 연대하는 이주민들과 함께,
생존권을 박탈당한 농민들과 함께, 그리고 생태와 환경이 자본주의의 매물로 거래되지 못하도록 거리에서 함께 합시다.
나는 한명의 성소수자입니다. 이것이 나의 입장입니다.
당신의 입장도 저와 같다면 다시 한번 거리에서 만납시다! 이제는 한미FTA를 완전히 폐기시킵시다!
1%를 위한 한미FTA! 99%의 힘으로 저지합시다!
<동인련 집회참여일정>
11월 3일 목요일 온종일~
오후2시 여의도 국민은행 앞 한미FTA저지 범국민대회
저녁7시 여의도 국민은행앞. 한미FTA저지 범국민촛불문화제
동인련은 목요일 오후2시부터 저녁 문화제까지 함께 합니다. 무지개깃발을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