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공지사항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육우당 10주기, 기독인 공동추모예배, 추모미사를 제안합니다.

이름없이 잊혀져 가는 이들을 ‘성소수자’라는 존재 그 자체로 기억하는 아름다운 연대

 

 

수신 : 기독인 공동 추모예배, 추모미사를 함께 준비하고 싶은 분들 모두

 

 

4월25일은 청소년 동성애자 윤OO(필명 : 육우당)군의 기일입니다. 2013년은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째 되는 해입니다. 그의 나이도 이제 서른을 앞두고 있습니다. 성소수자 차별이라는 큰 벽 앞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선택을 했지만 우리는 그의 죽음을 사회적 타살이라고 말합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인권현실은 여전히 척박하기만 합니다. 어린이청소년인권조례나 학생인권조례처럼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으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조례들이 제정되고 있기도 하지만 보수교계 중심으로 반대하는 목소리들은 계속 결집하고 있고 때로 성소수자들을 직접 마주하며 위협을 가하기도 합니다. 동성애가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이유로 학생인권조례를 계속 흠집 내고 있으며 거짓선동을 앞세워 차별금지법 제정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보수교계의 목소리가 더 커지는 가운데 이름없는 또 다른 육우당들이 자신을 긍정하기보다 혐오하고 더욱 더 견고해지고 있는 차별의 벽 앞에서 무너지지 않을지 걱정됩니다.

 

 

동성애자인권연대는 육우당 10주기를 맞아 추모기획단을 구성,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들을 결집하고 대사회적으로는 성소수자들의 요구를 가시화시키기 위해 4월27일 큰 규모의 거리캠페인과 문화제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보수교계와의 마찰이 있는 만큼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기독인들의 힘을 모으고 이들과 함께 육우당과 같이 이름도 남기지 못한 채 잊혀져가는 성소수자들을 추모하는 예배를 개최하려고 합니다. 이 예배는 성소수자들에게 위로이자 격려가 될 것이고 기독인들에게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촉구하는 결의의 시간이자 아름다운 연대로 기억될 것입니다. 여러분들과  육우당 10주기 추모예배, 추모미사를 함께 준비하고 싶습니다. 동성애자인권연대에 마지막 선물로 마리아상과 십자가를 남겨둘 만큼 독실한 천주교신자였던 육우당을 기억하는 자리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준비모임은 3월26일 저녁 7시로 예정하고 있으며 (협의를 통해 준비모임 일정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추모예배 의의를 함께 나누고 장소, 일정, 프로그램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예배를 함께 준비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누구나 오실 수 있습니다. 

 

문의 : 정욜 (010-이공구공-일오구오), lgbtpride@empas.com

 

 

동성애자인권연대 육우당 10주기 추모기획단




P4256678.jpg

사진 _ 2010년 4월 29일 진행된 '청소년 성소수자 무지개 봄꽃을 피우다' 캠페인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후원으로 함께 변화를 만들어요!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6.11 68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단체 안내서 - 평등한 행성으로의 초대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5.17 187
공지 활동보고 행성인 2023 활동보고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3.27 221
공지 공지사항 2024년 행성인 정기 회원총회 자료집 (+2024 행성인 활동 연간계획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2.26 300
공지 활동보고 2023 행성인 활동영상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4.01.02 299
공지 공지사항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정관 및 내규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23.02.20 639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사무국 운영시간 안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9.03.21 6208
공지 공지사항 행성인 온라인 소통 창구 및 조정위원회 안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8.04.13 2034
공지 공지사항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약속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01.06 51018
1190 공지사항 [긴급] 엑스존 항소심이 시작되었습니다. 동인련 2003.07.25 4711
1189 공지사항 [긴급] 지금 교육감이 서울시학생인권조례 속 성소수자 차별금지, 권리보장 조항들을 삭제하려고 합니다!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반대 선언에 함께해주세요! file 덕현 2014.01.09 13693
1188 공지사항 [긴급]29일, 30일 파병연장동의안, 국가보안법 투쟁에 참여합시다! 동인련 2004.12.29 4662
1187 공지사항 [긴급]내일 파병동의안 국회 비준! 우리의 힘으로 막아냅시다. 동인련 2003.03.25 4946
1186 공지사항 [긴급_속보 : 오늘 촛불집회 참가하실 분들은 꼭 읽어주세요~! 장소 변경 및 그이유0 동인련 2008.06.05 7688
1185 공지사항 [긴급공지] 13일오전 MBC 뉴스투데이 현장추적 '청소년이반' 관련 보도대응을 위한 긴급회의 제안 동인련 2005.07.13 4381
1184 공지사항 [긴급공지] 2월25일 인도특허법 철회를 위한 인도대사관 앞 국제공동행동에 참여합시다. 동인련 2005.02.24 4306
1183 공지사항 [긴급공지] 동인련 긴급회의입니다. 동인련 2003.05.05 4869
1182 공지사항 [긴급기자회견 성명] 군대 내 성희롱, 성추행 피해자인 동성애자 병사 인권유린 사건의 군 당국의 조속한 문제 해결을 촉구한다. 동인련 2007.10.25 4330
1181 공지사항 [긴급기자회견] 차별을 조장하는 차별금지법 수정안 통과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 참석바랍니다. 동인련 2007.11.07 4100
1180 공지사항 [긴급기자회견]군대 내 성폭력 피해자 동성애자 병사 인권침해 사건 진상규명 촉구와 각계 의견 제출 및 공개 질의를 위한 긴급 2차 기자회견 동인련 2007.11.01 4589
1179 공지사항 [긴급성명] 용서받을 수 없는 국가폭력! 평택 강제집행 즉각 중단하라! 동인련 2006.05.04 4653
1178 공지사항 [긴급성명] 차별당사자들의 정당한 행동과 외침에 눈과 귀를 닫아버린 채 확정된 차별영역 축소, 실효성 없는 정부의 ‘차별금지법안’ 반대한다! 동인련 2007.12.05 4351
1177 공지사항 [긴급성명]박래군, 조백기 등 연행된 인권활동가들을 석방하라!! 동인련 2006.03.19 4606
1176 공지사항 [긴급성명]이주노조 지도부를 즉각 석방하고 이주노동자 단속추방을 중단하라! 동인련 2007.12.02 4265
1175 공지사항 [긴급제안] 통신질서확립법 반대에 대한 사무국 회의 제안 합니다. 동인련 2000.08.27 19914
1174 공지사항 [긴급토론회]공영방송 이사의 혐오차별 선동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file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10.27 1896
1173 공지사항 [긴급필독] 한기총 앞 고 육우당 항의 추모 예배에 참여합시다. 동인련 2003.05.31 4907
1172 공지사항 [긴급회의 결과입니다.] 동인련 2003.05.07 5054
1171 공지사항 [나누리+] 동성애자 간담회 진행합니다. 동인련 2004.06.23 4285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107 Next
/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