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련 회원, 후원회원 그리고
무지개 깃발과 함께 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3년 한 해 동안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만나 서로를 격려하며 힘도 엄청 났구요!
혼자라면 몇명이라면 하지 못했을 일들을
우리는 힘을 합쳐 훌륭하게 해냈습니다.
시시각각 벌어지는 중요한 사안들을 놓치지 않고,
군형법92조 폐지 캠페인, 학교에서 벌어지는 동성애혐오 대응,
러시아에의 국제연대, 마포와 성북 등 지역에서 벌어지는 차별에 맞서는 것,
HIV/AIDS 감염인들과 함께한 투쟁,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제기 등에
언제나 적극적으로 임해왔습니다.
공안탑압에 맞서 거리에 나서고, 밀양 희망버스를 함께 타고,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하고, 장애운동과 함께 했습니다.
동인련의 트레이드 마크인 거리의 무지개 깃발은 여전히 펄럭여야 합니다.
상상 이상의 박근혜 정권! 혐오는 더욱 판을 치는 길고긴 첫 해를 보냅니다.
우리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동인련은 2014년에도 더욱 열심히 탄압에 함께 맞서고 인권과 민주주의를 지킬 것입니다.
만 명 가까이 함께 행진한 퀴어들의 행진을 기억하시지요?
동성애자의 공개결혼식이 열린 9월 7일 청계천에 몰린 축하인파들이 얼마나 많았나요?
성북구에서처럼 혐오도 드러나지만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그만큼 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즐겁게, 열정적으로, 행복하게, 퀴어하게 혐오와 맞장뜨는 한 판을 기약합시다!
바로 여러분이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주인공이니까요!
2013년 12월 31일
동성애자인권연대
서로 만나 반갑게 '안녕'하며 안부를 묻는 그 날을 함께 만들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