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는 의견도 표현의 자유도 아니다!
성소수자 혐오에 맞서는 촛불문화제가 11월 28일(금) 오후 8시 대한문 앞에서 열립니다.
따뜻한 옷 푹신한 깔개를 가지고 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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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목요일, 서울시민인권헌장 공청회에는 수백명의 동성애혐오세력이 동성애 반대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공청회에 참석한 성소수자 활동가들과 사회자, 심지어 성소수자 인권을 주장하는 시민들에게 폭력적인 언사와 행동을 보이며 공청회를 파행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11월 28일 저녁 7시 시청에서는 헌장에 성적 지향 여부를 기재할 것인지 여부를 투표로 결정한다고 합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성소수자의 인권이 '안건'으로 치부된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어떤 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보편적 인권을, 성소수자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입장을 '다른 의견'으로 해석하고 인정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너무도 안일하고 무책임하며 무능한 태도입니다.
서울시의 수수방관 아래 동성애 혐오세력이 맨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참고 움츠러들 수 없습니다. 체념하고 냉담하게 관조할 수만도 없습니다.
28일 금요일 오후 8시, 대한문에서 <성소수자 혐오에 맞서는 촛불문화제>를 진행합니다. 인권을 무시하는 서울시의 무책임을, 성소수자를 부정하고 모욕하는 혐오세력에 맞서 성소수자의 존재를 보여줍시다. 함께 모여 어둠 속에서 빛을 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