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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Solidarity for LGBT Human Rights of Korea

안녕하세요.
동인련 회원, 후원회원 여러분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재정담당 장병권입니다.


서교동에서 대흥동으로 사무실을 이전한지 딱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지난 11월부터 이전할 사무실을 알아보고 12월 말 조건과 크기가 딱 맞은 곳을 찾고 번개처럼 계약을 한 이후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직도 채워야할 물품들이 많지만 설 연휴 전까지는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돌아보니 회원, 후원회원 여러분들에게 사무실 이전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너른 이해를 구합니다.

2012년, 동인련안팎의 후원으로 사무실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장과 사무공간이 나뉜 사무실은 무지개텃밭으로 불리며 성소수자 인권 운동을 키워갔습니다. 하지만 홍대라는 좋은 지리적 위치에도 불구하고 애매한 크기의 교육장 안에서는 회원 모임이나 교육 등을 진행하기에 무리가 있어 다른 장소를 대관하기 일쑤였습니다. 거기다 높은 월세는 가뜩이나 어려운 동인련 살림을 힘겹게 만들었습니다.

새롭게 이전한 대흥동 사무실은 7층 건물에 4층 독층을 사용합니다. 전동 휠체어 한대가 겨우 들어갈 정도이긴 하지만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무지개텃밭(교육장)과 사무 공간은 따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교육장은 책상을 펼치고 자리를 만들면 20명 남짓 둘러 앉아 회의를 하고도 남는 크기이며, 배치에 따라서는 3,40명도 수용 가능합니다. 상근 활동가들이 업무를 보는 곳은 기존 베란다 공간을 확장한 형태입니다.

새사무실을 구하고 이사하면서 동인련은 이전보다 저렴한 월세에 좀 더 넓은 활동공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사무공간이 생각보다 열악하다는 우려도 듭니다. 넉넉한 교육장과 달리 사무공간은 슬레이트지붕에 삼면이 유리창이어서 여름과 겨울에 취약한 구조입니다. 무엇보다 동인련 업무가 집중된 사무공간에는 3대의 컴퓨터, 프린터, 팩스 등 거의 모든 전자 제품과 중요 문서들이 있기에 걱정이 큽니다. 단열 벽시트와 뽁뽁이를 붙이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아 공사에 공을 들여야 했습니다. 전기공사를 새로 하고 조그마한 냉온풍기를 벽에 달았습니다. (이전 서교동에서 사용한 냉온풍기는 입주할 때 인수를 받은 것이라 오래되기도 하고 뜯는 비용이 많이 들어 가져오진 않았습니다. 대신 그 사무실에 입주할 사람에게 일정정도 비용을 받고 인도할 예정입니다.)

2013년 1월 무지개 텃밭을 가꾸면서 교육장 책상, 의자, 수납 공간 등을 마련했습니다. 당시에는 2012년 모금 활동으로 조성된 후원금을 사용했지만 이번 사무실 이전에는 지난 후원금 차액을 사용할 수 밖에 없기에 돈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중개수수료, 이사업체, 냉온풍기 구입 설치, 전기 공사 그리고 집기 등 구입으로 600만원 정도가 쓰일 예정입니다. 그나마 활동가, 회원들이 손수 자신의 기술과 일손을 보태주었기 때문에 비용절감이 가능했습니다. 손수 벽지를 붙이고 씽크대를 설치하고 교육장 무선랜을 깔고... “부지런히 나뭇가지를 모아 둥우리를 만드는 어미새처럼 하루하루 조금씩 달라지는 새 사무실을 보면 뿌듯하다.”는 어느 회원의 말처럼 매일 사무실을 찾아와 이곳 저곳을 설치하고 수리해준 회원들의 정성이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회원, 후원회원 여러분.

대흥동에서 대흥하는 동인련, 새로운 옷을 갈아입고 서로가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교육장, 상근 활동가들이 집중해서 업무를 할 수 있는 사무공간 마련을 위해 일시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십시일반 마음을 채워서 성소수자 인권 활동이 더욱 잘 자랄 수 있도록 혐오에 맞서는 활동을 조직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후원계좌
국민은행 042601-04-000151 정민석(동인련)


오는 2월에는 ‘동성애자인권연대’ 단체 명 변경을 위한 회원 공청회가 열립니다. 추후 공지드리겠사오니 새로운 무지개 텃밭(교육장)에 찾아와주세요. 그리고 2월 28일 ‘2015 동성애자인권연대 정기 총회’가 열립니다. 새로운 운영위원장과 운영회원의 시작과 새로운 상임 활동가의 시작을 위해 꼭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이 날을 기점으로 저는 그동안의 상근 활동가와 재정담당 운영회원을 마무리하며 회원으로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동인련 운영위원회를 대신하여 장병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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