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인권연대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로 단체명을 변경했습니다.
지난 2월 28일 동성애자인권연대 2015년 정기총회에서 단체명 변경 안건이 통과되어 이제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활동합니다.
성적지향, 성별정체성과 관계 없이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사람이라면 함께 행동하고 연대하자는 단체의 지향을 좀 더 잘 담아내기 위한 결정입니다. 단체명 변경을 위한 논의는 수년에 걸쳐 이뤄졌고 2014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논의를 거쳤습니다. 새로운 단체명에는 무엇보다 회원들의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성소수자 인권단체이자 회원 중심의 공간으로서 우리는 많은 회원들이 마음 놓고 자기를 드러낼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표방합니다. ‘다양성’도 중요한 특징입니다. 단체에는 나이,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장애, 질병 등 여러 요소에서 다양한 회원들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다양한 회원들이 함께 하는 것을 자랑으로 삼아왔기에 차이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단체가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인권운동’ 단체입니다. 인권에 대해 고민하고 배우는 학교이자 운동과 삶을 연결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장소’인 것입니다.
17년 동안 불린 이름이 입에 익어 어색하실 테지만, 단체명 변경을 축하해주시고, 새 이름 많이 불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는 앞으로도 혐오와 차별에 맞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년 3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