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신학대 테드 제닝스 교수 방한 기념 강연
퀴어신학자 테드 제닝스 교수가 말하는 ‘사랑, 권리, 변화’
2001년에 처음 만난 테드 제닝스는 그후 10년 가까이 매년 한국을 방문할 때면 항상 행성인(구 동인련)을 찾았습니다. 언제나 인자하지만 단호하게 성소수자 인권 보장을 말했고, 동성애혐오는 기독교 정신에 위배됨을 분명히 하는 노학자는 한국의 많은 성소수자들에게 용기와 위로, 희망을 주었습니다. 그는 한국 성소수자 운동의 아픔과 투쟁, 성장을 지켜본 벗이기도 합니다. 그의 바람대로 이제 한국에서도 기독교 안에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동맹이 생겨났습니다. 아직 미약하지만 변화는 시작됐습니다.
테드 제닝스 방문을 맞아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는 60년대부터 지금까지 그가 경험한 성소수자 운동과 사회 변혁 운동의 경험에 대해 들어보는 조촐한 자리를 마련합니다. 무지개농성장에서 외친 ‘사랑, 권리, 변화’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테드와 함께 이야기 나눠요!
일시: 2015년 4월 10일(금) 저녁 7시
장소: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교육장
주최: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테드 제닝스는 시카고신학대학(CTS) 성서와 구성신학 교수로 퀴어신학의 개척자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물론이고 필리핀, 아르헨티나 등 다양한 나라의 LGBT 인권을 위해 힘써왔고, 2001년부터 한국을 방문해 퀴어신학을 소개하고 기독교 안에서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목소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저서로 <퀴어 섹스의 윤리학: 원칙과 변주>(2013), <플라톤 아니면 바울? 서구 동성애혐오의 기원>(2009), <야곱의 상처: 고대 이스라엘 문학의 동성성애 서사>(2005), <데리다 읽기, 바울 생각하기: 정의에 관하여>(2005) 등이 있고 한국에는 <예수가 사랑한 남자: 신약성서의 동성애이야기>(동연, 2011)가 번역출간된 바 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구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에 다수의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