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퀴어퍼레이드! 행성인은 이렇게 참가합시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회원 여러분!

퀴어문화축제의 하이라이트, 성소수자 자긍심과 저항의 행진 퀴어퍼레이드가 이번 주 일요일 28일에 서울시청 광장에서 개최됩니다.

올해 퀴어퍼레이드는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을 노골적으로 조장하는 보수개신교세력의 훼방과 공권력의 비협조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성소수자들의 집회시위자유를 침해하고, 사실상 혐오의 목소리를 편드는 집회 금지 통고를 내리기까지 했습니다. 다행히도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와 성소수자 인권단체들, 시민사회 단체들이 신속하게 공동 대응했고, 법원은 집회 금지 통고의 효력정지를 결정했습니다.

혐오와 차별에 맞선 우리의 정당한 행진을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단단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매년 성소수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드러내며 활력 있는 행진을 만들어 온 행성인의 퀴어퍼레이드 참여 계획을 공유합니다.

#1. 퀴어퍼레이드 당일 부스행사가 열리는 시청광장은 퀴퍼 방해세력의 난입을 저지하고자 입구를 한군데로 통합했습니다.  시청역 6, 7, 8번 출구로 나오시면 시청 분수대방향에 입구가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시청부스는 11시부터 시작합니다. 부스설치를 도와주실 분들은 10시까지 시청광장으로 오셔서 연락주세요.(담당자: 행성인 운영위원장 웅)

#2. 혐오,차별 조장 세력의 방해와 위협에 조직적이고 정치적으로 대응합시다. (당일 현장 혐오 대응 담당자: 행성인 운영회원 나라)
- 안전하고 평화적인 집회와 행진을 위해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시민사회단체들은 협의체를 구성해 전체 퍼레이드 진행에 관해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협의체를 중심으로 인권침해감시단이 운영될 것이고,  법적 대응도 공동으로 진행합니다.종교계를 중심으로는 ‘평화의 인간띠 잇기’ 행사가 진행돼 혐오 조장 세력에 대응할 예정입니다. 행성인은 단체 차원에서 이러한 공동대응 기조에 따라 움직입니다.
- 혐오 조장과 선동에는 개인적으로 대응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집회 방해는 위법입니다. 우리의 정당한 행사를 방해하는 것이 목적인 행동에는 집단적으로 항의합시다. 혐오세력을 발견하면 최대한 격리시키고 포위한 후 노란조끼입은 스탭이나 단체 담당자에게 연락주세요. 특별한 대응이 요구되는 심각한 인권침해 현장을 목격한 경우에는 동영상 촬영 등 증거를 남기고,  담당자에게 연락하여 함께 판단합니다.
- 혐오 조장은 그 자체로 차별이자 인권침해입니다. 도발에 흔들리지 말고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 피켓팅과 구호 제창 등을 통해 정치적으로, 혐오에 맞선 연대를 호소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때 자신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퀴어문화축제는 행성인 활동을 알리고 지지와 연대를 넓히는 장입니다. (부스 담당자: 행성인 운영위원장 웅)
- 행성인은 부스를 운영하고, 자체 차량을 가지고 행진에 참여합니다. 당일 활동에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십시오.
- 단체명 변경 이후 새로운 가입서가 처음 나옵니다. 행성인을 알라고 회원 가입을 호소하는 활동에 참여합시다.
- 행성인 단체 톡방을 정비해 당일 신속하게 상황을 공유할 계획입니다. 단체 톡방 신청: 카톡 아이디 parenbas
-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행진에서 행성인은 여러 성소수자, 시민사회 단체들과 함께 ‘저항과 연대의 행진단’으로 참여합니다. 깃발, 팻말과 구호를 통해 성소수자들의 요구와 목소리, 단단한 연대를 드러내며 힘차게 행진합시다.
- ‘저항과 연대의 행진단’의 메인 슬로건은 “혐오에 맞서 연대하자”, “차별에 맞서 행동하자”입니다.
- 행성인 부스에서는 연대 활동 사진 전시와 행성인 가입서 배포, 자료집과 기념품 판매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 외에도 웹진 호외 배포, 노동권팀 홍보지 배포, 손팻말 배포가 이루어집니다. 
- 퍼레이드 당일 뒷풀이는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사무실과 시청 근처로 나눠서 진행합니다. 당일 공지를 참고해 참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