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를 바꾼다는 것』 도서 소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트랜스젠더 모델이자 운동가, 먼로 버그도프
사회적 차별과 억압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한 변화를 담은 대담한 여정
박한희 (변호사,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김결희 (성형외과 전문의, 강동성심병원 LGBTQ+센터) 추천!
“자신을 어떻게 정체화하더라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사람도,
영영 똑같은 모습으로 머무르는 사람도 없다.
우린 모두 트랜지션한다.”
행성인에게 보내는, 『젠더를 바꾼다는 것』 편집자의 말
저는 한 권의 책이 완성될 때면, 이 세상에 제가 이해할 수 있는 타인이 한 명 더 늘어났다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저자는 저의 가족도 친구도 아니지만, 그 사람의 목소리가 담긴 책을 세상에 내놓음으로써 이 세계의 불특정 다수와 특정한 한 사람을 연결시켰다는 뿌듯한 성취감을 느끼기도 하고요.
이 책의 책임 편집자가 되었을 때, 저는 과연 이 저자를 이해할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습니다. 이른바 '시스젠더' 여성으로서 저는 한 번도 지정 성별과 성별 정체성의 불화를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의 서문을 읽는 순간 그런 걱정은 순식간에 사라졌어요.
“자신을 어떻게 정체화하더라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사람도, 영영 똑같은 모습으로 머무르는 사람도 없다. 우리 모두 트랜지션한다.”
무의식적으로 저자를 '나와는 너무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겁을 먹었던 것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나와는 너무 다른 사람'이란 없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국적도 인종도 성별도 장애도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는 데는 장벽이 되지 못합니다.
여러분께 '먼로 버그도프'라는 용감한 여성을 소개하는 첫 번째 편집자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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