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읽기모임 참여자: 도윤, 새하, 태훈 / 정리: 웹진 편집부
| 행성인 웹진 편집부는 매월 첫 목요일에 회원들을 대상으로 웹진 읽기모임을 갖습니다. 전월 웹진을 리뷰하고, 웹진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행성인 활동 소식과 함께 당월 기획 아이디어를 나눕니다. |

행성인 웹진 2026년 07월
🦀 웹진 보러가기: https://lgbtpride.or.kr/wp/z_3048/
🌵 2026년 7월 활동 스케치 & 신입 회원 한마디
– 얼마 전 웹진에 서울시장과 관련한 글이 나올 때 오세훈 시장이 당선되더니, 이번에도 시장 관련 글이 나오면서 1심 재판 결과가 나왔다. 우연 아닌 우연이다.
– 워크샵에 고양이들이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웹진에 그 사진이 없어서 아쉬웠다.

– 7월 회원모임에서는 다다님이 현장 노동자인만큼 AI 사용의 편향과 사용을 잘 이야기해주셨다. 2부 프로그램에서도 회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모습. 그록의 답변은 충격적이다. AI 비사용자라서 재미있었는데 사용자의 감상은 또 달랐을지 모르겠다.
🌵 2026년 7월 활동팀/소모임 이야기
– 활동팀보다 소모임이 글을 더 재밌고 성심성의껏 쓰는 경향이 있어 보인다.
– 읽기모임의 피드백 덕분에 소모임 이야기에서 활동 이미지를 많이 보게되어 좋았다.
🌵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 이안의 사정이 인상적이었다.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여력이 된다면 이안님에게 개인적으로 궁금한걸 글로 써주면 어떨까 생각했다. 상임활동 1년 소회를 물어보고 싶었고, 연극을 하는 것만 알았는데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고 얼마나 되었는지, 어떤 작업을 하는지, 어떤 면에서 연극이 좋은지 등을 좀 더 자세하게 듣고 싶었다.
– 남웅의 사정에 올린 중랑천 사진이 맑고 깨끗해보였다. 뉴스에서 본건 주로 많이 넘치는 하천 모습이었는데. (비가 안왔잖아요.)
🌵 [읽기모임] 행성인 6월 웹진 리뷰
– 읽기모임 참가자 중에는 말린살구님도 있었는데 왜 안들어갔을까? (오셔서 뒤풀이만 했으니까!)
🌵 [기획_논바이너리는 00하는 중입니다][회원 에세이] ‘성별없음이’의 삶을 상상해도 된다면
– 논바가 하나의 특정 정체성으로 수렴하지 않다 보니까 알아보고 표현하는 방식을 찾아가는데 고충이 보였다.
– 영어로도 검색하기까지의 과정에서 고민이 전달되는 글이었다. 논바를 모르면 뭘 검색할지도 모를텐데 말이다.
– 오픈리 논바로 산다는 것은 어떨지 궁금했다. 오픈리 LGB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글이다. 논바는 다양한 젠더표현을 하는 경우가 많다. 맘에 드는 상대가 논바라고 이야기할때 달라지는 반응들(거절, 수긍, 자기물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겠다.
– 남성, 여성으로 보이는 사람은 있어도 논바로 패싱하는 사람은 없다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어쨌든 논바를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은 사회에서는 성별이분법에 맞춰 살아가는 고충이 있을 것 같다. 반대로 자동 패싱이 어려워도 관계 안에서 지속적으로 (논바이너리로) 인지되고 있다는 안전함과 위안을 경험할텐데, 당사자들은 저마다 다른 환경에서 어떻게 조율하며 살아가는지 궁금하다.
– 영어라면 대명사로 젠더를 확인할 수 있다. 우리말은 대명사가 없는데, 상대가 내 정체성을 잘 인지하는지 알아보려면 어떤 표현들이 필요할까. 단체나 집단에서 존중 받는 느낌 너머 원하는 호칭을 확인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지도 궁금했다. (꼭 필요한건 아니지만 말이다.)
– 논바는 단어 자체로 ‘무엇이 아니다’의 부정적인 상태를 가리키는데, 그 호칭이 괜찮을지도 궁금했다. 젠더퀴어를 섞어쓰거나 분리해서 쓰기도 하는데, 두 경우의 용처는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궁금하다.
– 기획의 측면에서 보면 ‘알아야 한다’가 주요 메세지인 것 같은데, 그게 제목으로 드러나면 어땠을까. 지금의 제목은 범위가 커 보인다. 기획 연재라면 독자에게 원고마다의 변별성과 흐름이 있다면 좋겠는데, 다음 글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앞으로 연재할 원고 계획도 미리 예고해주면 어떨까. (알기로 필자만 정해진 상태고 주제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은 것 같다.)
🌵 [회원에세이] 논바이너리가 글 쓰는 이야기
– 원고 준비하면서 필자와 다른때보다 길게 논의했다.
– 쓴이가 글쓰는 걸 좋아하는 거 같다. 고정투고에 대한 부담이 있다고 하면서도 꾸준히 쓴다. (편집자)이번에는 쓴이가 뭘 써야 할지 매번 고민하면서도 계속 써야 한다는 ‘충동’에 주목하고 싶었다.
– 지금 필자뿐 아니라, 근간의 에세이들을 보면 ‘나’로 시작해서 ‘나’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글에 타인이 없다는 것이기도 하고, ‘나’에 대한 메타인지를 글로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 아닐까도 생각한다. / 하지만 논바 당사자로서 일인칭 주어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의미를 인정하면서도, ‘나’부터 설명해야 하는 사정들, 주변에 나와 함께 부대끼고 호흡을 맞댄 ‘당신’, ‘그들’이 없거나 관계가 부족함에 대해서도 조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편집자)웹진 구성의 입장에서는 전반적으로 앞부분에 활동 보고가, 뒷부분에 개인 에세이가 비중을 담당한다. 둘 사이를 연결지을 글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에세이와 활동보고 사이에 활동 후기나 개인 이야기를 의제나 활동과 연결시키는 시도들, 컨텐츠 리뷰 등의 다양한 글쓰기를 상상할 수 있지만, 다양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것이 지금 웹진의 한계기도 하다. 전문적인 글쓰기보다 활동을 위한 글쓰기를 지향하며 시간을 쪼개며 글쓰는 시도들을 제안하다보니 생기는 한계일 수 있고, 기획 논의가 부족한 사정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읽기모임에서 많은 기획 제안이 들어오면 참 좋겠다.
– 젠더퀴어이자 논바이너리라고 자신을 소개하는데, 왜 두 단어를 동시에 가져와 설명하는가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설명이 없어 궁금했다.
🌵 [기획_이달의 투쟁사업장] 노동으로 연결된 우리, 평등으로 빛나도록 – 1~7월, 성소수자노동권팀 <이달의 투쟁사업장>
– 매월 인증샷을 팀문화로 가져가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 필자인 사루의 목소리가 느껴지는 글이다. 현장에 나가지 못해도 사루를 잠깐 만난거 같은 느낌도 든다.
🌵 [코코넛의 눈코입귀] 육만 원 정도 투자할 만 하다 하시면
– 트럼프정부와 제약회사의 관계가 흥미로웠다.
– 6만원이면 괜찮지 않나? 라는 의견도 있다. 40만원에서 많이 싸진 거 아닌가? 보기에 따라서는 진입장벽을 애매하게 낮춘 모양새기도 하다. 제약회사는 프로모션과 홍보 등을 통해 약을 구독하게 만든다. 약을 팔아야 하니 제약회사에서 질병청과 긴밀한 관계도 가져가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약값을 인하하기보다 보험 적용비율을 그만큼 높이지 못하는 정부에 책임 전가한다.
– 쓴이가 화가 많이 나있는 것 같았다. 기승전결이 잘 보이지 않는 것 같기도 했다. (편집자)이번 글 편집 작업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았다. 어찌 보면 편집자도 같이 화를 내서 이렇다 할 흠결을 발견하지 못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 마거릿 애트우드의 소설 ‘시녀이야기’ 의 디스토피아가 떠오르기도 했다. (편집자 주: 우연이겠지만, 거기서 나오는 정부 이름이 ‘길리어드’다.) 트럼프 정부는 트랜스남성 수감자의 호르몬을 끊고 가임상태를 극대화시키는 실험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치권력과 제약산업 간의 결탁의 관점으로 본다면 이런 상황과도 연결되지 않을까.
– 글의 방향과는 다르지만 퀴어와 건강권, 건강이 나에게 우선순위가되고 건강을 챙겨야 하는 것이 개인의 책임이 되는 부분이 떠올랐다. 건강을 위해 6만원은 쓸 수 있지…의 논리가 부상하지 않을까. 그러니까 퀴어로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여건을 버리면서 선택하는 삶과, 이를 위한 의료접근권을 이야기할 때의 난감함이 있다. 제약회사뿐 아니라 퀴어프렌들리 의료기관에 가더라도 장벽에 가로막히는 경험을 한다.
🌵 [여기동의 레인보우패밀리] 육아#51. 필리핀 마을건강사업: 가정방문간호와 정신건강간호 활동
– 쓴이 개인의 이야기를 들으니 가족을 이야기할때보다 아슬아슬한 감상이 줄었다.
– 건강에 대한 태도, 아픔과 질병이 있는 사람들 이야기를 하면서도 우리 아이의 건강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조금 마음이 복잡했다.
– 환자에 대한 정보를 많이 노출하는 것은 아닐까. 만약 행성인 주치의를 자처하는 외국인 의사가 본국의 웹진에 우리 이야기를 한다면, 이를 동원한다고 비판하지는 않을까. 환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은 지우면 어떨까. (편집자)지우겠습니다.
– 기동님이 잠깐 언급한 해방신학과 맑스얘기를 좀 더 해줘도 좋겠다.
